“난 오늘 곤약을 먹었어”…다이어트 식품만?

화제작 ‘더 글로리’의 주인공 송혜교가 앙상한 몸을 만들기 위해 곤약밥을 먹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곤약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래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곤약은 당뇨 환자의 식단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곤약은 구약나물의 땅속줄기를 가공해 만든 식품으로 만난이라고도 한다. 90% 이상의 높은 수분함량, 높은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는 매우 낮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 픽사베이


글루코만난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곤약의 핵심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루코만난이 장 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기능이 있음을 인정했다. 글루코만난의 일일 섭취량은 4~17g이다.

이 외에도 곤약은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성질 때문에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성 상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 환자의 식단 속 식품으로 적합하다. 일반적인 식재료를 곤약으로 대체해 조리하거나 쌀 형태로 가공한 곤약 쌀로 밥을 지어 먹는 등 활용도가 높다.

곤약의 과도한 섭취는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주 성분인 글루코만난이 포도당으로 분해될 수 없는 식이섬유에 속해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극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곤약만 찾아 먹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곤약은 영양소가 없어 단독 섭취 시 영양결핍을 부른다.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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