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처럼 빨간 눈…자꾸 충혈되는 이유는?

눈이 빨개지는 충혈 증상은 매우 흔하다. 피로가 쌓이거나 단순한 자극만으로도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한 급성 충혈은 적절한 휴식만으로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충혈은 안구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혈은 결막 혈관의 확장으로 눈의 흰자위가 벌겋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피로와 스트레스 떄문에 나타날 수 있고 눈을 세게 비비거나 화장품의 자극,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 등 원인은 다양하다.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 픽사베이

주의할 것은 만성적인 충혈이다. 충혈은 위와 같이 매우 흔해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 충혈은 모든 안구질환의 공통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만약 통증, 이물감, 분비물을 동반한다면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전염성이 있어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충혈과 함께 눈물흘림, 눈부심, 통증을 동반할 시 공막염을 의심할 수 있고 가렵고 따가운 통증, 빛을 응시하기 어려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포도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시력 저하, 비문증,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 충혈은 안구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안구질환들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시력이 떨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실명의 위험을 겪을 수 있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질환의 신호가 아니더라도 만성 충혈은 안질환의 발생을 높일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눈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요소는 되도록 피하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장시간 착용을 삼간다.

또한 안약을 남용할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지속기간이 길어진다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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