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5만7079명 ‘소폭 감소’…전문가 “2주 후 2만~6만명대” 예측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7079명 발생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3일째 400명대가 이어졌다.

신규확진은 전일(6만7415명)보다 1만336명 감소했고 지난주 목요일(5만9082명) 대비로는 2003명 줄며 수요일 발생, 목요일 발표 기준 6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 뉴스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5만707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만703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3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2715만5813명이 됐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2명 줄어든 430명으로 13일 연속 400명대를 나타냈다. 사망자는 6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568명(치명률 0.11%)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각각 전체의 88.8%, 95.2% 발생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33.0%를 기록하고 있다. 보유병상은 1605개, 가용병상은 1075개다. 일반 병상 가동률은 23.0%, 보유병상은 1947개, 가용병상은 1500개 남아있다.

2가(개량)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에는 9만1728명이 참여했다. 성인 접종 대상자 중 접종률은 7.6%를 나타냈다. 60세 이상이 20.5%,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가 26.7% 수준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겨울 재유행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앞으로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할 거라는 수리학자들의 예측이 나온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 30일 6만7400명이던 신규 환자 수가 2주 후인 오는 14일 2만5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환자 수가 일주일 뒤인 오는 7일 5만400명으로 감소한 뒤 14일 다시 4만84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낮은 0.9801로 추정해 이런 예측을 내놨다.

연구팀은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달 30일 82명에서 오는 7일 76명, 14일 73명으로 줄어들 걸로 봤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유행세가 정체 상태를 보인 뒤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했다. 오는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30일과 비슷한 수준인 6만7500여명이 되고 뒤 이어 14일 6만5600여명으로 줄어들 거라는 예측이다.

방역당국도 지난주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5만3973명으로 집계하면서 일주일 전보다 2.9% 증가해 유행세가 다소 주춤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신규 확진자 발생 증가세가 둔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당국은 “변이바이러스 확산, 면역수준 감소, 동절기 실내 활동 증가 등 환자 발생 증가 위험이 낮아진 것은 아니”라며 “강한 면역회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일 최대 20만명 이내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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