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푸틴 대통령…파킨슨 병이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다시 파킨슨 병을 앓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다리 경련을 보였고 반복적으로 다리를 떠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파킨슨 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이 외에도 다양하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중뇌에 존재하는 흑색질이라는 부분의 도파민 세포가 사멸하면서 나타나는데, 운동신경과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도파민이 파괴되기 때문에 다양한 운동 증상과 신경 정신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픽사베이

퇴행성 질환인 만큼 나이를 먹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며 70대 이상의 노인이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 질환은 서서히 조금씩 진행돼 정확한 발병 시점을 알 수 없다. 다만 초기부터 병을 알아채고 지속 관리한다면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을 떠올리면 손의 떨림을 떠올리는 이가 많지만 일반적인 경우와 구분이 필요하다. 파킨슨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손 떨림은 안정된 상태에서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손이나 다리를 움직이면 사라진다. 이러한 증상이 다리, 입술, 턱 등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된 증상으로는 ▲몸이 뻣뻣하게 굳는 근육 강직 ▲손과 발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걸을 때 중심 잡기가 힘듦 ▲자율신경계 이상 및 인지 기능 저하 ▲얼굴 표정이 없어지거나 쉽게 화를 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파킨슨병은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병의 진행에 따라 증상도 변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기적인 진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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