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6조 1429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5조 6902억)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건강기능식품은 코로나 장기 유행과 전 연령에 걸친 건강 중시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 19년 4조 8천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약 4년 만에 25% 가까이 커졌다.
건강기능식품 구매자의 유입도 꾸준했다. 올해 구매 경험률은 82.6%(전년 대비 ▲0.7%)으로 측정됐다. 또한,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구매 및 선물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 비중은 71.1%·28.9%로 집계됐다.
건강기능식품 취식 연령의 경우, 온 가족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건강에 맞춰 관리하는 추세를 반영해 공동 취식과 개인 취식 시장이 균형 있게 성장했다. 특히 51~60세 이상(16.5%), 61세 이상(10.7%)의 비중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돼, 활기찬 노후를 꿈꾸는 ‘액티브 시니어’ 시장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를 살펴본 결과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당귀추출물, 콜라겐, 프로폴리스 순이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양적·질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업계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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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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