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 월드컵 단골 부상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국민적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중 부상을 겪는 선수들의 모습이 등장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월드컵에서 쉽게 발견되는 부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햄스트링 파열은 황희찬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의 우루과이전 결장 원인이기도 하다. 햄스트링 근육은 허벅지 뒤쪽을 따라 엉덩이에서 무릎 바로 아래까지 이어지는 3개의 근육그룹이다.


▲ 픽사베이


이 근육은 다리를 뒤로 똑바로 펴고 무릎을 구부릴 수 있게 하며 달리기와 방향전환 기능을 맡고 있다. 햄스트링 근육의 파열은 격렬한 운동, 갑작스러운 출발, 속도 감속, 방향 전환과 같은 동작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다.

햄스트링 파열은 일반적으로 허벅지 뒤쪽에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한다. 뚝 하는 소리가 나거나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몇 시간 내에 부기와 통증이 발생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며 “또 완전히 회복되기 전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재개할 경우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니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주와 경기를 벌인 프랑스의 뤼카 에르난데스는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남은 월드컵 경기를 포기했다. 십자인대는 양쪽 다리 무릎 관절에서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며 관절을 지탱하는 두 인대를 말한다. 주로 격한 운동과 일상생활 중 무리한 육체 활동이 원인이 된다.

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이 뒤틀리면서 내부의 인대가 뚝 끊어지는 느낌과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경우에 따라 무릎 내 관절 출혈과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역시 움직이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빼놓아선 안 된다. 수준에 맞지 않는 과격한 운동도 피해야 한다.

손흥민 선수가 우루과이전에서 마스크맨이 된 이유는 월드컵 개막 전 입은 부상인 안와골절 때문이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인 안와골에 외력이 가해져 골절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손흥민은 수술을 받은 뒤 충분한 회복기가 필요했지만 경기를 위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안와골절은 수술 후에도 안면의 외상에 의해 눈꺼풀의 부종, 결막 출혈,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 감각이상, 코피, 안구함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부상이다. 특히 안구 불편감과 구토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위급한 상황일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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