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눈에 한 방울…‘인공눈물’ 올바른 사용법은?

차갑고 건조한 날씨와 그로 인한 난방, 또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면서 안구 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럴 때 인공 눈물을 사용하기 쉬운데,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

인공눈물은 안구에 일시적으로 눈물을 보충해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약물이다. 점안액, 겔, 연고 타입으로 구분돼 있다. 점안액은 사용이 간편하지만 약효의 지속 시간이 짧은 반면 겔과 연고는 점안 후 시야가 뿌옇게 되는 등 불편감이 있지만 약효의 지속시간이 길다.


▲ 픽사베이

흔히 사용하는 점안액은 방부제 함유 여부에 따라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구분돼 있다. 비교적 오랜 기간 사용하는 다회용 인공눈물은 뚜껑을 여닫을 때 세균이 들어가 번식할 수 있어 미량의 방부제를 첨가한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개봉 후 한 달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단, 소프트 렌즈를 사용하거나 하루에 6회 이상 점안이 필요하다면 방부제가 첨가된 인공눈물을 피해야 한다. 소량의 독성 성분을 가진 방부제가 렌즈에 닿으면 각막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하루 4번 이상의 점안이 필요하거나 렌즈 착용 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첫 개봉 시 용기의 파편 제거를 위해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해야 하며, 내용물이 남았더라도 하루 이상 지속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인공눈물은 점안 시 용기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곱이나 다른 이물질 등에 의해 약물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 또, 오염과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타인과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인공눈물의 부작용은 공통적으로 충혈, 눈 자극감, 눈꺼풀 가려움 등이 있고 드물게 눈곱, 안구 통증, 눈꺼풀 염증도 나타날 수 있다.

인공눈물은 고개를 젖혀 눈을 위로 향하게 한 후 엄지와 검지로 아래 눈꺼풀을 아래로 잡아 당겨 점안할 공간을 만든 뒤 용기의 끝부분이 눈꺼풀과 눈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 지시된 양을 넣는다. 이후 30초~1분간 눈 안쪽을 지그시 눌러 흡수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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