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등장하지 않으면 내년 봄 실내마스크 해제 가능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 한 내년 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 변함없다”고 말했다.

31일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BQ1과 BQ1.1은 여전히 오미크론의 범주다. BQ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BA.5의 5.1.1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내년 봄 실내마스크 의무를 전면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핌

즉 7차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신규 변이도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 범주 내에 있는 만큼 개량백신, 팍스로비드 등 백신·치료제의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7차 유행의 초입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3만5116명으로 3만명대에 올라섰다. 하루 평균 사망자가 25명, 재원 위중증 환자 255명, 입원환자는 142명이다.

앞서 28일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증가세가 계속 올라가면 7차 유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올라갈지, 빨리 올라갈지,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머물다가 정체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다만 지난 3월 오미크론 5차 대유행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11월이면 다 떨어질 것이라면서 “11월에 시작해 계속 올라가든, 조금 멈칫하다 중순이나 12월 초 올라가든 증가세는 불가피하다”고 유행을 전망하면서도 내년 3월 뒤 실내마스크 해제는 가능하다는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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