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인 줄 알았더니…‘위궤양’이라고요?

많은 현대인들이 위장장애를 호소한다.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등 위를 자극하는 요소가 흔하기 때문이다. 속 쓰림 증상을 겪었을 때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위장질환은 위염인데, 위궤양 또한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가능성이 높다.

위궤양은 위 점막이 위염일 때보다 더 손상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위장은 위산의 분비 기능과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균형이 여러 원인에 따라 깨지면 위장질환이 나타난다.


▲ 픽사베이

위궤양은 위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 자극적인 음식, 음주, 커피, 흡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감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복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위염과 위궤양은 복부불쾌감, 메스꺼움, 속쓰림, 구토, 식욕부진, 소화불량과 같은 공통된 증상이 발생해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다만 위염의 경우 식사 후 속이 쓰리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면 위궤양은 식사 전이나 공복일 경우 통증이 심화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은 위내시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제산제, 점막 보호제, 위산 분비 억제제 등의 약물치료를 동반한다. 단, 재발이 쉽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도 위장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한편, 위장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으로는 양배추,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가 있다. 반대로 위장 건강을 해치는 음주, 흡연, 커피 등 자극적인 행위는 삼가고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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