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2070년 3800만명까지 급감…절반이 65세 이상 고령층

한국 인구가 약 50년 뒤인 2070년 3800만명까지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는 2022년 79억7000만명으로 1970년 대비 2.2배 증가하고, 2070년에는 103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픽사베이


또 한국 인구는 2022년 5200만명에서 2070년에는 3800만명으로 약 27%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대비 2070년 대륙별 인구는 아프리카(2.2배), 북아메리카(1.2배), 아시아(1.1배), 라틴아메리카(1.1배)는 증가하는 반면, 유럽(0.9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세계와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각각 0.83%, -0.23% 수준으로 전망된다. 2040년에는 세계 0.65%, 한국 -0.35%, 2070년에는 세계 0.18%, 한국 -1.24%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22~2070년 기간 중 세계와 한국의 유소년인구(0~14세) 구성비는 각각 6.7%p, 4.0%p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각각 3.6%포인트(p), 24.9%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 구성비는 각각 10.3%p, 28.9%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1970년 54.4%에서 2012년(73.4%)을 정점으로 감소해 2022년 71.0%, 2040년 56.8%, 2070년에는 46.1%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5%로 1970년(3.1%) 대비 6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70년에는 46.4%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2.32명으로, 1970년 4.83명 대비 2.51명 감소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1970년 4.53명에 비해 3.72명 줄었다.

세계의 기대수명은 2020년 72.0세로 1970년 56.1세에 비해 15.9세 증가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2020년 83.5세로 1970년 62.3세에 비해 21.2세 늘었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2022년 7800만명에서 2070년에는 61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북한 인구는 2022년 2600만명에서 2070년 2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70.5%, 2070년 51.3%로, 한국에 비해 2022년에는 0.6%p 낮아지나, 2070년에는 5.2%p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5.5%, 2070년 38.5%로, 한국에 비해 2022년에는 1.9%p, 2070년에는 7.9%p 낮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 합계출산율은 1970년(3.85명)에는 한국보다 0.68명 낮았으나, 2021년(1.81명)에는 한국(0.81명)에 비해 1.00명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1970년(60.6세)에는 한국보다 1.7세 낮았으나, 2020년(73.3세)에는 한국(83.5세)에 비해 10.2세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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