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당연히 땀나고 무기력? ‘갑상선기능항진증’ 주의

여름철 유난히 땀이 나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더위의 문제로 치부하기 전,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은 목 앞 가운데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신체의 대사를 촉진하고 기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든다.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을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한다. 치료를 미루는 경우 고열과 부정맥, 심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픽사베이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왕성한 식욕에 비해 체중은 감소하는 것이다. 또, 더위를 참지 못하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두근거림과 손 떨림이 발생할 수 있고 대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다.

더불어 피로감, 불안감 및 초조함이 나타날 수 있고 가슴이 아프다고 느끼거나 숨이 차다고 느낄 수 있다. 근력 약화로 인한 근육 마비가 올 수도 있다.

이처럼 갑상선호르몬은 과해도 문제지만 부족해도 문제를 일으킨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반대 개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식욕이 감소하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추위를 많이 타며 땀이 잘 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 맥박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변비가 심해지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무월경이 지속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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