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선별진료소 PCR 검사 당일 예약시스템 개통…밀집도·위험도 ‘뚝’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당일 예약 시스템이 정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선별진료소의 밀집도와 감염 위험도가 낮아지고 신속한 검사가 제공될 전망이다.

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지자체 선별진료소 PCR 검사 당일예약 기능 구축 ▲코로나 재유행 대비 일반병상 확보 추진상황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시설 방역점검 현황 및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 뉴스핌


우선 8월부터 전국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 당일예약 시스템 사용이 가능해져 선별진료소의 밀집도와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 신속한 검사를 제공한다.

지난 7월 13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전국 최초로 당일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는 7개 보건소에서 확대 운영하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최근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별진료소에 방문자가 증가하는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밀집자 간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 이에 중대본은 PCR 검사 대상이라면 누구나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일예약 시스템을 개통했다.

원하는 시간 예약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대기 없이 즉시 검사가 가능해져 장시간 대기하는 방문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각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메시지, 정보 무늬(QR코드)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원하는 방문시간을 선택하고 전자문진표 작성을 마치면 검사 당일예약이 완료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0일 전국 1435개 병상에 대한 가동준비 행정명령을 발령, 4일 기준 1100개 병상을 지정 완료했다.

지정병상 가동과는 별도로 일반의료체계를 통한 의료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 환자가 지정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 입원할 경우 지원하는 통합격리관리료를 신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총 326개 병원에서 6829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일반입원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2일 기준 총 3475명이 일반병상에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ICT 분야 시설 방역점검 현황 및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국립과학관, 이동통신사 콜센터, 우편물류센터 등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대국민 서비스 시설에 대해 방역관리 체계와 개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해 기관별 취약 사항에 대해서는 방역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실시했다.

개인 방역수칙 준수 및 밀집도 완화를 위한 근무문화 조성 등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실천하도록 했다. 중대본은 필수기능 유지기관 등 점검 대상기관을 추가 발굴해 주기적인 현장점검과 기관의 자율점검을 병행 실시해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자체 및 보건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당일 예약 기능을 활용하는 보건소를 확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 병원에 적기에 입원할 수 있도록 일반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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