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안 빠지는 똥배…자궁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게 되는 계절 여름. 아무리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똥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초경이 빠를수록, 또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할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 픽사베이

자궁의 근육층에 양성 종양이 자라나는 질환인 자궁근종은 대개 무증상이지만 발생 위치, 크기, 개수에 따라 월경과다와 부정출혈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근종이 방광이나 요관을 압박해 배뇨곤란, 빈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근종이 커지면서 아랫배가 불룩 나오는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모든 자궁근종을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건 아니다. 크기가 큰 근종의 경우 개복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작은 근종이라면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를 통해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관희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증상이 없어도 자궁근종이 있으면 6~12개월에 한 번씩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가 심하게 변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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