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적긁적…모기 물린 자리 퉁퉁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모기에 물린 뒤 간지럽다고 피부를 마구 긁을 경우, 운이 나쁘다면 생채기로 인한 감염 발생이 원인이 되는 ‘봉와직염’을 얻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봉와직염이란 생채기가 난 상처에 포도알균과 사슬알균 등이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병으로, 모기에 물린 자리를 긁는 행위 또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고령자 등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홍반, 열감, 부종, 압통 등이 있다.


▲ 픽사베이

봉와직염은 모기에 물린 상처 외에도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 짓무름, 모낭염과 감염 상처, 외상 등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다리와 발 등 하체에 잘 생기는데, 이는 하체가 혈액 및 림프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봉와직염은 상처가 상처없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또, 상처가 생겼더라도 빠르게 소독하고 항생제를 복용하면 대부분의 봉와직염은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당뇨가 있는 경우 발의 작은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봉와직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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