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목에 걸린 이물질…맨밥으로 넘겨?

식사 중 목구멍에 생선 가시와 같은 이물질이 걸렸을 때 흔히 말하는 ‘맨밥 삼키기’를 한다면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방법 중 맨밥을 삼키는 방법은 살짝 박힌 이물질을 더 깊이 박히게 할 수 있고, 나아가 식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픽사베이

또한 식초, 레몬, 콜라 등을 마시는 방법도 식도에 화학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간혹 거울을 보고 손으로 빼내는 것을 시도하다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은 구역을 유발하면서 가시가 더 깊이 들어가거나 아래로 이동하면서 더 빼기 힘들어지게 한다.

의료계 전문가에 따르면 목에 생선가시 등이 걸렸다면 따뜻한 온도의 물을 마셔 자연스럽게 내려갈 수 있도록 시도를 해 보고 증상 호전이 없다면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단, 이물질의 크기가 조개껍질 등과 같이 크고 불규칙한 경우 물을 마시는 행위가 식도 파열을 유발할 수 있어 처음부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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