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저소득층 긴급생활지원금 ‘최대 100만원’ 24일 지급 개시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저소득층 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특고·프리랜서 지원금과 법인택시·버스기사 지원금 등도 기존에 계획된 일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10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오전 한국농사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열고 “24일부터 1조원 규모의 긴급생활지원금 사업을 집행, 총 227만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최대 1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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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밖에 다른 취약계층 지원금도 기존에 계획된 일정을 앞당겨, 특고·프리랜서 지원금은 6월 13일, 법인택시·버스기사 지원금은 6월 24일,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은 6월 30일부터 지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 사용에 취약한 약 118만 저소득 가구에 대해 전기·가스·등유 등 에너지원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도록 가구당 연 17만2000원의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부처의 재정사업 가운데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4조원 규모의 사업을 선별해 사업별 집행상황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공급관리 측면에서 농축수산물과 원자재 수급안정, 생산자 비용부담 완화, 생산·유통구조 개선 등 4대 분야 사업을 선별했다. 소비자 부담 완화 측면에서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에너지바우처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 사업을 집중 관리한다.

최 차관은 “선별된 사업들은 적용품목 수급 상황과 가격동향에 따라 적기에 집행되도록 관리할 방침”이라며 “국민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단순 집행실적 속도관리에서 벗어나 집행 애로 요인이 발생하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내외 여건변화로 사업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정 예산 이·전용,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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