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이탈리아 2등 공로훈장 수훈...한국인 최초

KBS교향악단 정명훈 계관지휘자가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공화국 공로훈장(2등장)인 ‘오르디네 알 메리토 델라 리퍼블리카 이탈리아나(L‘Ordine al merito della Repubblica Italiana, OMRI)’를 수여 받았다.

이 훈장을 받은 문화예술인 중에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자, 1960년), 안드레아 보첼리(성악가, 2006년) 등이 있다.

▲ 정명훈 계관지휘자(왼쪽). KBS교향악단 제공

공로 훈장은 지난 6월 2일 퀴리날레궁전에서 열린 이탈리아 공화국의 날 76주년 기념콘서트에 앞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직접 수여했다. 수여 후 열린 축하 공연에서 정명훈의 지휘와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이 울려 퍼졌다.

정명훈 지휘자는 그동안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전 세계에 이탈리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 2017년에도 이탈리아 국가 공로 훈장(3등장)인 ‘콤멘다토레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 아탈리아(Commendatore Ordine della Stella d‘Italia)’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정명훈 계관지휘자는 9월 1일 열리는 KBS교향악단 재단법인 창립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에서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 지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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