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여자는 남자보다 힘들다?

체중을 감량하고자 할 때 여성이라면 남성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러 국가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비만 비율을 보인다. 이는 각기 다른 호르몬에 따른 원인도 있다.


▲ 픽사베이

남성호르몬은 체내 근육을 증가시키고, 지방의 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여성에 비해 신진대사의 속도를 최대 10%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여성호르몬은 반대 작용을 한다. 음식 섭취를 하면 몸속에 지방을 축적하도록 작용한다. 또, 임신과 출산의 영향을 받아 지방 세포 수와 크기가 늘어나 남성에 비해 체중 감량이 힘들어진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경우 피하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을 늘리는 기능을 하는데, 근육량의 증가는 기초대사량의 증가로 이어져 살이 잘 안 찌게 된다”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지방축적에 영향을 미쳐 과다한 경우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남녀 비교 시 호르몬의 차이로 여성이 더 살을 빼기 어렵고 근육을 늘리기 어려운 것은 맞다”면서도 “성별보다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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