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 주요 항공사 최초 ‘스타링크’ 기내 도입

하와이안항공이 전 세계 주요 항공사 중 최초로 초고속∙저지연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내년 중으로 승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 위성 다수를 띄워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 하와이안항공 제공

하와이안항공은 스타링크의 혁신적인 레이저 메쉬 네트워크(Laser Mesh Network) 기술을 바탕으로 기내에서 빠르고 끊김 없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냈다. 내년부터 에어버스 A330과 A321네오(NEO), 새롭게 도입 예정인 보잉 787-9 등의 항공기에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이 완료되면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포함한 하와이안항공의 태평양 횡단 노선 및 하와이 주내선 탑승객은 별도의 로그인 및 결제 절차 없이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기내에서 콘텐츠 스트리밍과 게임을 즐기고 실시간 업무 처리, 하와이 여행 계획 수립은 물론 SNS 업로드까지 가능해진다.

피터 인그램 하와이안항공 CEO는 “주요 항공사 중 최초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해 승객들은 하늘에서도 최상의 네트워크 환경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와이안항공만의 따뜻한 환대 서비스와 함께 빠르고 끊김 없는 무료 와이파이 혜택을 기내에서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나단 호펠러 스페이스X 스타링크 영업 담당 부사장은 “하와이안항공은 승객들이 이륙 전 영화를 미리 다운로드하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기내에서 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승객들은 각자의 좌석에서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