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꼭 ‘차단’ 해야 한다고?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동물연구에서 블루라이트에 과도한 노출을 받게 되면 빛에 민감한 시세포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사람 또한 그럴지는 알 수 없다.


▲ 픽사베이


블루라이트는 컴퓨터·TV·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의 디스플레이와 LED 조명기기에서 많이 방출되는 파란색 계열의 가시광선의 종류를 말한다. 보통 오래 노출되면 시력이 저하되거나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사람에게서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는 주장도 있어 서로 다른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교수는 “다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저녁 시간에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눈과 수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PC와 스마트폰을 사용 시 정해진 시간마다 눈을 쉬어주고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동물연구에서는 블루라이트, 즉 청색광에 과도하게 노출이 되면 망막에서 발견되는 빛에 민감한 세포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가 된 바 있지만 사람에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며 “‘황반변성이 생길수도 있다’라고 추측만 할 뿐 명확한 증거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20/20/20 법칙인 20분마다 쉬어주고, 약 20피트(약 609㎝)떨어진 물체를 20초가량 바라보며 쉬는 것을 추천한다”며 “인공 눈물과 같은 점안액과 실내 가습기를 이용해, 장치를 사용하는 동안 눈이 건조하고 자극을 받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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