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습관처럼 혼술·홈술 중인가요? ‘알코올 의존증’ 주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혼술·홈술족이 증가하면서 ‘알코올 의존증’에 대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실시한 ‘2021년 대국민 음주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음주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코로나19 초반 5.2%에서 13.9%까지 증가했다. 또, 음주상대는 ‘혼자 마시는 사람’이 12.6%에서 29.2%까지 증가했다.


▲ 픽사베이

알코올 의존증이란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말한다. 금단할 경우 불안, 초조, 수면장애 등의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할 수 있는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작성한 AUDIT-K 설문조사를 참고하면 된다. 10개 문항 20점이 넘는 경우,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개인이 스스로 알코올 의존증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의사면담 및 입원치료, 단주 모임 가입, 필요한 경우 약 처방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단 술을 끊어도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본인이 알코올 의존성이 있다면 술을 줄여서 적게 마시는 것 보다 술을 아예 안 마시고 딱 끊는 것이 상책”이라며 “매일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습관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 2~4회 정도 술을 마시지 않는 날과 마시는 날로 나누어 음주량을 조절하거나 음주 외에 건강한 취미생활이나 스트레스 해소 수단을 찾는 것이 좋다”며 “본인의 알코올 섭취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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