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라는 병

비만은 지방이 정상 기준을 초과해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 세계보건기구는 1996년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했다. 그만큼 비만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국내 환자는 2016년 1만5642명에서 2020년 2만6586명으로 증가했다.

▲ 픽사베이


비만은 암, 당뇨,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천식,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비만을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은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측정이다. BMI는 몸무게/키의 제곱(㎡)이다. BMI값이 25㎏/㎡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할 수 있다. 35㎏/㎡이 넘으면 고도 비만이다. 또, 허리둘레는 복부비만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은 90㎝, 여성은 85㎝가 넘으면 복부비만이다.

비만은 일차성과 이차성 비만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비만은 전체 90% 이상이 해당하며 에너지 섭취량이 에너지 소모량보다 많은 상태에서 발생한다. 이차성 비만은 유전, 내분비질환, 약제 등을 원인으로 한다. 이차적 비만의 경우 원인 감별을 통해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환자에 있어 행동치료는 체중조절을 위한 행동 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음식섭취 및 활동과 연관된 행동들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비만 치료의 핵심”이라며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치료 역시 매우 효과적이며 특히 당뇨를 포함한 비만 동반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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