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려요”…‘돌발성 난청’ 빠른 치료가 관건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이어폰 등의 사용으로 젊은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난청 증상이 나타난 뒤 즉시 치료하지 않는다면 청력을 상실할 수 있는 ‘돌발성 난청’에 걸릴 수 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는 2016년 7만5937명에서 2020년 9만4333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2020년 기준 돌발성 난청 환자의 절반이 넘는 4만7983명은 30~50대 연령으로 확인됐다.


▲ 픽사베이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이명, 현기증이 주요 증상이다. 이 질환은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질환 중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대한이과학회에 의하면 돌발성 난청 환자 중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2주 안에 회복되며 부분적 회복을 포함한 자연회복은 47~63%에 이른다. 이 중 대개 1/3 환자는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1/3은 청력이 40~60데시벨 정도로 감소하며,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

신동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난청 예방을 위해선 큰 소음과 압력을 피해야 해 이어폰, 헤드셋을 이용할 때는 낮은 음량으로 단기간 사용을 권한다”며 “이들 음향기기 사용 후 1시간당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주는 술, 담배, 짠 음식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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