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조심해야할 축농증…비염과 다른가요?

일명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주 증상인 코 막힘 때문에 비염 등의 다른 질환과 헷갈릴 여지가 있다.

27일 이건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 안과 부비동 공간이 연결돼 있어 비염과 부비동염을 구분하기 어렵고 부비동과 비강 점막의 염증을 통칭하는 넓은 의미인 비부비동염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 픽사베이


부비동염은 얼굴 뼈 안쪽, 점막으로 덮인 빈 공간 속 자연공이 막히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코 안의 염증이 생기는 비염이 심화돼 세균에 감염되면 부비동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하다. 증상은 다르지만 비염은 부비동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비동염의 증상은 권태감, 두통, 미열과 함께 코 막힘, 콧물과 안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이 되면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화농성 콧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후각 감퇴, 두통, 집중력 감퇴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반면 비염은 재채기와 코와 눈의 간지러움, 맑은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부비동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위생관리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호흡기 건강을 지켜야 한다. 또,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 교수는 “축농증(부비동염)의 예방을 위해선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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