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요 ‘뇌졸중’ 조심하세요

혈관과 날씨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면 혈관은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축한다. 갑작스러운 수축은 우리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엔 뇌혈관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오여진 소중한메디케어 신경과 과장은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재발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픽사베이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며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을 아우르는 말이다.

오 과장에 따르면 뇌졸중의 증상은 대부분 갑자기 발생한다. 한쪽 몸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상을 느끼게 된다. 말이 어눌해질 수 있고 실어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균형감각 상실과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고혈압, 흡연자, 과음하는 자, 심장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증상을 겪었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는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에 돌아오는 ‘일과성 허혈발작’일 가능성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경고신호’라고 칭한다.

오 과장은 “뇌졸중은 한번 발생한 사람에게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발방지를 위해서 대부분 평생 약물 치료를 유지한다”며 “증상의 호전이 완치라고 생각하고 약을 자의로 중단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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