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시력교정수술을 생각한다면…

눈은 주요한 신체 기관 중 하나다. 시력이 좋지 않다면 일상생활부터 불편해진다. 때문에 인류는 안경이나 렌즈 등의 도구를 사용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발전해왔다. 또 시력교정수술은 도구의 사용마저 생략해 더욱 편리한 생활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대표적인 시력교정수술인 라식과 라섹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 픽사베이


라식 수술은 회복 시간과 통증을 줄여주는 ‘각막 절편’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막 절편을 생성하고, 이것을 젖힌 후 각막에 레이저 치료를 한 뒤 다시 각막 절편을 닫는 것이다. 이는 시력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관찰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눈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라섹 수술은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는다. 각막의 상피를 벗겨 직접 레이저 치료를 통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선 이 때문에 수술 후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각막 절편을 생성하는 라식과의 수술 방법에 따른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교수는 “수술 초기 라식같은 경우는 각막 절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라섹은 절편이 없다”며 “외상에서의 초기 안정성은 라섹이 더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라식보다 라섹이 더 우수한 안정성이 있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은 한쪽이 더 훌륭하다고 일률적으로 평가할 순 없다. 환자의 눈 상태와 선호하는 장점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시력교정술을 준비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수술을 위한 검사 전, 소프트렌즈는 1~2주, 하드렌즈는 4주 정도 중단하고 내원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성장기에 있는 경우 눈 또한 성장 단계에 있어 시력교정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 성장이 멈춘 후에 시력교정술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백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라식, 라섹 같은 굴절교정수술 보다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이 적응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