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더운 날 대서(大暑)…‘24절기’를 아시나요?

절기는 계절마다 계속해서 이어진다. 큰 추위를 의미하는 대한(大寒)을 지나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시작된다. 순환하는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태양이 하늘을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듯이.

7월 22일은 대서(大暑)라고 부르는 절기에 속한다. 24절기 중 12번째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무렵 장마가 끝난 뒤라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다.


▲ 픽사베이

24절기란 태양이 1년 동안 도는 길에 따라 춘분점을 기점으로 해 24등분한 기후의 표준점이다. 각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는 각각 입춘(立春), 입하(立夏), 입추(立秋), 입동(立冬) 등으로 시작된다. 농경사회였던 선조들의 생활에는 24절기는 유용하고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절기의 구분이 무색해졌다는 주장도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특정 날짜로 정해진 절기가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 2020년 7월 날씨 기록. 기상청 홈페이지


이에 대해 박정민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은 “당장 작년 2020년만 봐도 비가 내렸다”며 “지난 100년 이상의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24절기의 정확도는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통보관은 “24절기는 농사와 관련된 것으로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모은 기후 통계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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