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루테인 등 ‘눈 건강 영양제’…흡연자는 안 된다?

루테인과 비타민A 등은 눈 건강을 챙기기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연자의 경우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사실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리골드꽃추출물(루테인 성분)·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 등은 흡연자의 경우 섭취 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 픽사베이

식약처는 이를 ‘2020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재평가 결과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하루에 1번 이상 흡연을 한 사람은 섭취 전과 비교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3.31배 증가했고, 루테인의 장기간 섭취가 특히 흡연자의 폐암 예방을 위해 권장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근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미역학저널’을 통해 루테인을 장기간 복용하면 폐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흡연자와 과거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은 발병률이 더 높아, 복용 전 의사나 약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동해 명동성모안과 대표원장은 “VITAL(Vitamins and Lifestyle) 연구에 따르면, 베타카로틴, 레티놀, 루테인 등의 보조제를 종합비타민보다 더 높은 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폐암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흡연자와 과거 흡연자 사이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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